서울 홍릉 강소특구가 혁신적인 기획형 창업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와 실제 사업을 이끌 전문경영인을 초기 단계부터 한 팀으로 묶어 창업을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기술을 먼저 발굴한 뒤 나중에 기업을 찾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홍릉특구는 사업화 역량을 처음부터 강화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 '홍릉 벤처스튜디오 매칭데이'는 이러한 시도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서울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KIST, 고려대학교 및 고려대의료원, 경희대학교 및 경희대의료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와 투자자, 연구자, 전문경영인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잠재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연구팀과 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들이 직접 만나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기획형 창업 방식은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자들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전문경영인은 시장 분석, 비즈니스 모델 구축, 투자 유치 등 사업 전반을 책임지면서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연구 중심 창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기술은 좋지만 사업화 역량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고, 보다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