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가 플래그십 무선 이어버드 라인업의 최신작인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5(Momentum True Wireless 5)'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모두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전자 폐기물을 줄이려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목표에 부합하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모멘텀 5는 작은 드라이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몇 년 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어도 새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배터리만 교체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접착제로 밀봉되어 배터리 교체가 어려웠던 기존 이어버드와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2027년 초 발효될 유럽의 지속가능성 규제에 발맞춰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등 일부 브랜드도 교체형 배터리를 도입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이어버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은 페어폰 페어버즈(Fairphone Fairbuds)와 함께 모멘텀 5가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또한, 배터리 수명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케이스 포함 시 총 40시간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교체형 배터리 도입은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환경 보호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이어버드와 같은 소형 전자기기는 배터리 수명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전자 폐기물 문제의 주범으로 꼽혀왔습니다. 젠하이저의 이번 시도는 제품의 생애 주기(lifecycle)를 늘려 자원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재설계된 이어팁과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시스템을 통해 소음 제거 성능을 개선했으며,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를 지원하고 인터랙티브 헤드 트래킹(interactive head tracking) 기능도 추가되어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블루투스 6.0(Bluetooth 6.0)과 '강력 모드(robust mode)'를 통해 혼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사용성도 향상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