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Reed Jobs)가 암 치료에 전념하는 벤처 투자사 요세미티(Yosemite)를 설립한 지 3년 만에 바이오테크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요세미티는 초기 학술 연구 단계에서부터 직접 바이오 기업을 설립하고 투자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약 개발과 임상 시험 설계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요세미티는 현재 17명의 팀원과 함께 3억 5천만 달러(약 4,8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 중입니다. 이 펀드의 약 3분의 1은 예일, 버클리, 스탠퍼드 등 유수 대학의 연구진과 협력하여 자체적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됩니다. 나머지 자금은 외부 바이오 기업 투자에 활용됩니다. 특히 요세미티는 펀드 자산의 2.5%와 연간 100만 달러를 기부자 권고 기금(donor-advised fund)으로 조성하여, 조건 없는 연구 보조금으로 초기 암 연구를 지원하는 독특한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 연구실에서 시작되어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한 아잘레아(Azalea)와 같은 혁신적인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발굴했습니다.
리드 잡스는 AI가 신약 발견과 임상 시험 설계에 미치는 영향 덕분에 요세미티의 기회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바이오테크 투자 환경은 크게 개선되었는데, 팬데믹 이후 제약사들이 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바탕으로 대규모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을 인수하며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켈로니아(Kelonia)를 70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나, 췌장암 치료에서 생존율을 두 배로 늘린 레볼루션 메디슨즈(Revolution Medicines)의 성공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요세미티는 에피제네틱 유전자 편집(epigenetic gene editing)이나 특정 세포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 등 새로운 의학 분야를 개척하며 다른 투자사들보다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암 치료의 미개척 영역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