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기반 맥(Mac)에서 리눅스(Linux)를 구동하기 위한 아사히 리눅스 프로젝트가 M3 칩 지원의 공식 릴리스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팀은 M3 맥의 웹캠, 마이크, USB 3.0, 썬더볼트(Thunderbolt) 등 핵심 하드웨어 지원을 거의 완성했으며, CPU 절전 기능을 리눅스 커널 업스트림(upstream) 표준에 맞춰 구현하는 데 성공하며 배터리 수명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진전의 핵심은 애플 실리콘 CPU의 독특한 전력 관리 방식을 리눅스 표준인 PSCI(Power State Coordination Interface)에 맞춘 것입니다. 애플 CPU에는 일반적인 PSCI 호출을 처리하는 펌웨어(EL3 펌웨어)가 없기 때문에, 아사히 리눅스 팀은 m1n1 하이퍼바이저(hypervisor)의 절전 기능을 UEFI 런타임 서비스(Runtime Service)를 통해 호출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M3 프로(Pro) 및 맥스(Max) 모델의 USB-C 포트 컨트롤러 연결 방식 변경(I2C에서 SPMI)에도 대응하는 드라이버를 추가했으며, M4 및 M5 칩에서는 NVMe 저장장치 인식과 PCIe 장치 지원, 다중 CPU 코어 부팅 문제를 해결하는 등 초기 단계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m1n1 하이퍼바이저에 M4 이후의 보안 기능 에뮬레이션을 추가하여 최신 애플 하드웨어와 macOS의 동작을 지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애플의 폐쇄적인 하드웨어 생태계에서 리눅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M3 맥의 주요 기능들이 리눅스 환경에서 작동하게 되면서, 애플 실리콘의 뛰어난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리눅스 작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비록 하드웨어 비디오 디코딩(H.264, H.265, VP9, AV1)과 복사 없는 화면 출력(copy-less display output) 같은 고급 기능들은 아직 파이어폭스(Firefox)나 KWin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문제로 일반 사용자에게 바로 제공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애플 실리콘 맥이 리눅스 개발자 및 고급 사용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또한 하드웨어 제조사의 개방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싣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