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안드로이드 17 QPR1(분기별 업데이트 릴리스)에 새로운 표준 안드로이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추가했지만, 이를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와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에는 2026년 12월 QPR2가 되어서야 공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3.x(허니콤) 이후 처음으로 AOSP에 공개되지 않는 새 API가 추가된 사례로, 픽셀(Pixel) 기기에만 최신 기능과 일부 중요 보안 패치를 수개월 먼저 제공하려는 구글의 전략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보안 중심의 안드로이드 배포판인 그래핀OS(GrapheneOS)에 따르면, 픽셀 외 기기에도 필요한 표준 안드로이드 플랫폼 보안 패치 일부가 일반 보안 공지나 사전 제공 패치에서 누락되어 있으며, 다른 제조사들은 QPR2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6부터 QPR1과 QPR3를 픽셀 전용 릴리스로 전환했으며, 안드로이드 17 QPR1은 이 정책 변경 이후 처음으로 해당 분기 릴리스에 새 API를 추가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구글이 픽셀 기기에 경쟁 우위를 부여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 다른 파트너사들과 AOSP 기반 프로젝트들의 업데이트 및 보안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글의 행보는 안드로이드의 오픈소스(Open Source) 정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보안 수정 사항이 공개되면 역공학(Reverse Engineering)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소스를 수개월 숨기는 것이 보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그래핀OS는 이미 QPR1 이식을 마쳤음에도 배포 허가를 받지 못해 추가적인 작업 부담을 안고 있으며, 향후 모토로라(Motorola) 기기 지원은 공식 펌웨어와 드라이버 코드를 받아 픽셀보다 훨씬 쉬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성장시켰지만, 점차 통제를 강화하며 픽셀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