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 없이도 인공지능(AI) 시대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과 맥(Ma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76억 달러, 맥 매출은 24%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애플은 경쟁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는 것과 달리, 자체 AI 기술과 타사 AI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으로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AI를 고객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강력한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케반 파렉(Kevan Parekh)은 AI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AI 기능을 경험하기 위해 고객들이 새로운 아이폰이나 맥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애플은 25억 개 이상의 활성 기기 기반을 활용하여 타사 AI 앱의 구독 수수료를 받거나, 자체 AI 기능에 대한 추가 접근을 유료화하는 등 다각적인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시리(Siri) AI와 지능형 사진 편집 등 서버 기반 모델을 사용하는 기능에 사용 제한을 두고, 향후 확장된 접근 권한을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클라우드(iCloud)가 단순 저장 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된 것과 유사한 전략입니다.
애플의 AI 전략은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 자체 서버, 그리고 외부 AI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에 기반합니다. 시리 AI에는 구글(Google)의 제미니(Gemini) 기술이 활용되며, 사용자에게 글쓰기 도구나 이미지 생성 같은 기능에서 외부 AI 제공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애플은 지난 분기 22억 달러의 자본 지출(CapEx)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마존(Amazon)의 773억 달러나 알파벳(Alphabet)의 514억 달러와 비교하면 극히 적은 수준입니다. 또한, 맥 미니(Mac Mini)와 맥 스튜디오(Mac Studio) 같은 하드웨어는 로컬(local) AI 모델 실행에 최적화되어,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용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갭(Gap)은 수백 개 매장에서 맥 미니를 이용해 손실 방지 AI를 운영하고 있으며, 크리스티(Christie’s)는 맥 스튜디오로 가격 추정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플은 자체 AI와 타사 AI를 아우르며 하드웨어 판매를 촉진하고, 동시에 서비스 구독 모델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독특한 AI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