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 기업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의 한 디자이너가 기존의 디자인 워크플로를 벗어나, 대규모 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활용해 직접 코드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명세 문서와 피그마(Figma) 목업을 거쳐 개발자와 협업하던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실제 동작하는 기능으로 빠르게 구현하고 반복 수정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 디자이너는 과거 코파일럿(Copilot), 커서(Cursor), 제미니(Gemini) 같은 AI 도구에 실망했지만, 제인 스트리트 합류 후 OCaml과 Bonsai 같은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 AI 지원이 필수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문제와 제안을 프롬프트로 입력하고, 클로드를 통해 기본 기능을 구현한 뒤 반복 수정, 개발 환경 배포, 사용자 의견 반영, 최종 기능 제출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습니다. 특히 JSQL 입력에 LLM 프롬프팅을 추가한 프로토타입은 버튼, 단축키, 문구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클로드의 도움을 받아 다듬었으며, 피그마 컴포넌트나 문서 서식 작업 대신 실제 산출물 개선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직접 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권한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동시에 완성된 기능처럼 보이는 프로토타입이 리뷰 과정에서 코드 검토에만 집중하게 하거나, 창의적인 탐색을 제약할 수 있다는 새로운 과제도 동반합니다. 즉, 디자이너가 LLM이 만들 수 있는 결과물 안에서만 반복 작업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코드베이스 안의 프로토타입 기능은 목업이나 문서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며, 디자인과 개발 간의 비효율적인 왕복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