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의 유니콘 보드에 34개 기업이 새로 진입하며 총 1,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중 10곳이 AI 랩(lab)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AI 랩들은 총 6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인공지능 분야의 뜨거운 투자 열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중국 베이징 기반의 오픈소스 모델 개발사 딥시크(DeepSeek)로, 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록하며 올해 신규 유니콘 중 최고액을 달성했습니다. 딥시크는 2년 만에 74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7년 2분기 상하이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경과학 기반의 저전력 AI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플러리시(Flourish, 25억 달러), 항공우주 및 국방 분야 물리 제품 설계를 위한 AI를 만드는 피직스엑스(PhysicsX, 24억 달러), 로봇용 모델을 개발하는 제너럴 인튜이션(General Intuition, 23억 달러) 등이 유니콘에 합류했습니다. 이들 신규 AI 유니콘들은 로봇공학, 물리학, 자기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AI 아키텍처 개발과 오픈소스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도 기반의 사르밤 AI(Sarvam AI)는 주권 AI(Sovereign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니콘 등극 소식은 AI 기술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복잡한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로봇공학, 물리 시뮬레이션, 과학 연구 자동화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와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향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화된 AI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오픈소스 모델의 성장은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