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특히 무의미한 스크롤링(doomscrolling)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앱 MeBeMe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스크롤에 빠져드는 대신, '최고의 나'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방해자(interrupter)'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앱 사용을 차단하는 대신, 긍정적인 습관 형성을 위한 작은 미션들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MeBeMe는 사용자가 되고 싶은 '정체성'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평생 학습자(lifelong learner)'를 선택하면, 앱은 가끔씩 7분짜리 교육 영상 시청과 같은 관련 미션을 알림으로 보냅니다. '고전 독자(classics reader)'를 선택한 사용자에게는 지역 독서 모임이나 강연 참석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 앱은 '정신(Mind)', '신체(Body)', '관계(Relationships)', '가정(Home)' 등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 75가지 이상의 정체성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여러 정체성을 동시에 선택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알림 빈도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며, '스크롤 중단(Break Your Scroll)' 기능은 시리(Siri)를 통해 메시지를 소리 내어 읽어주기도 합니다. 이 앱은 에릭 울프람(Eric Wolfram)이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가 자신에게도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고 개발했으며, 지난주 iOS용으로 정식 출시되었고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MeBeMe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입니다. 계정 생성이 필요 없고, 모든 사용자 데이터는 기기에만 저장되며, 익명 사용 데이터 공유도 사용자가 직접 끌 수 있습니다. 광고나 구독 모델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울프람은 "작은 행동들이 반복되면 당신이 누구인지 형성한다. 당신이 되는 것은 평생의 프로젝트다"라고 말하며, 앱의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이 앱은 단순히 디지털 디톡스를 넘어,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가도록 돕는 새로운 방식의 웰빙 도구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