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가 자율주행 배달 로봇 스타트업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5년 넘게 이어온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이 소식은 우버의 규제 당국 제출 서류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서브 로보틱스 측은 공식 발표 후에야 매각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서브 로보틱스는 2020년 우버가 인수한 온디맨드 배달 스타트업 포스트메이츠(Postmates)의 로봇 부문인 포스트메이츠 X에서 2021년 분사한 기업입니다. 우버는 서브 로보틱스에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자사 앱에 서브 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배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2023년 5월에는 미국 내 여러 시장에 최대 2,000대의 로봇을 추가 배치하는 등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양사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서브 로보틱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알리 카샤니(Ali Kashani)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7분기 연속 성장했던 우버를 통한 배달량이 2분기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유 자율주행 로봇 운영 모델의 확장 방식, 특히 로봇 관리 및 상점 통합 방식에 대해 양사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서브 로보틱스는 다른 배달 파트너를 통한 배달량이 한 분기 만에 거의 50%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우버의 지분 매각은 자율주행 배달 시장의 복잡성과 파트너십의 역동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한때 긴밀했던 대기업과 스핀오프 스타트업 간의 관계가 사업적 이견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서브 로보틱스는 2027년 초에 만료되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갱신할 계획이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이번 지분 매각은 양사의 관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들이 대기업 파트너십에만 의존하기보다 다각적인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