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동부에 실리콘밸리의 '허슬 문화'에 반기를 드는 새로운 형태의 창업가 주거 공간, '런던 아일랜드 파운더 하우스(London Island Founder House)', 일명 '리프트 하우스(Lift House)'가 문을 열었습니다. 20대 창업가 6명이 모여 사는 이곳은 단순히 창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삶의 전반적인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번아웃 없는 건강한 창업을 추구합니다.
지난 3월 공식 출범한 리프트 하우스는 창업가 로완 올딘(Rowan Aldean, 26)과 그의 아내 자라(Zahraa, 22)가 주축이 되어 운영됩니다. 올딘은 이전에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AI 에이전트 배포를 돕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입니다. 리프트 하우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일부 해커 하우스들이 겪는 과도한 경쟁과 72시간 스프린트 같은 '996' 문화 대신, 주말 저널링, 공동 식사, 스포츠 활동, 예술 관람 등 균형 잡힌 생활을 강조합니다. 뇌 코칭 전문가 데이비드 아모르(David Amor, 28)는 매주 일요일 저널링을 통해 자연 속에서 보낸 시간, 식습관, 운동량 등을 기록하며 건강한 습관을 독려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런던 테크 생태계의 '런던맥싱(Londonmaxxing)' 트렌드의 일환으로, 실리콘밸리보다 덜 과시적이고 균형 잡힌 문화를 지향합니다.
리프트 하우스의 등장은 영국, 특히 런던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성장하는 시기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딜룸(Dealroom)에 따르면 런던 AI 스타트업들은 2026년 현재까지 120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는 런던 전체 스타트업 투자액 147억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딥마인드(DeepMind) 출신 창업가들이 세운 회사들을 포함해 여러 AI 기업들이 5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영국 테크씬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습니다. 리프트 하우스는 이러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창업가들이 과도한 경쟁 없이도 혁신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속 가능한 창업 문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