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인도 시장에 화면 없는 피트니스 트래커 '핏빗 에어(Fitbit Air)'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5월 공개된 핏빗 에어는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심방세동(A-fib) 경고를 포함한 심장 리듬 모니터링, 혈중 산소 포화도, 안정 시 심박수, 심박 변이도, 수면 단계 및 지속 시간 등 포괄적인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 없이도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핏빗 에어의 가격 책정입니다. 인도에서는 약 13,999루피(약 146달러)에 판매되는데, 이는 미국 시장 가격인 99달러보다 약 47달러 높은 수준입니다. 구글은 이를 프리미엄 기기로 포지셔닝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높은 가격은 대중적인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가민(Garmin), 우프(Whoop), 오우라(Oura) 등 여러 기업들이 화면 없는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스크린 피로도를 줄이고 방해 없는 건강 관리를 돕는 추세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핏빗 에어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며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편리한 형태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화면 없는 웨어러블 시장의 5%만을 차지하고 있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노이즈(Noise)나 어반(Urban)과 같은 인도 현지 스타트업들은 서구 경쟁사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이나 핏빗과 같은 대형 브랜드가 뒤에 있더라도, 프리미엄 가격으로 출시된 핏빗 에어가 인도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글은 핏빗 에어 구매 시 3개월 무료 구글 헬스 프리미엄 멤버십을 제공하며 사용자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