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의 핵심 인프라인 수자원 및 에너지 공급 업체의 산업 제어 시스템(ICS)을 적극적으로 침투하고 교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BI, NSA, 에너지부, CISA 등 여러 연방 기관은 공동 권고를 통해 이란 해커들이 인터넷에 연결된 운영 네트워크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표적으로 삼아 디스플레이 데이터를 조작하고 정전 및 서비스 중단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고는 이란 해커들의 공격이 고조되고 있다는 수개월 전의 경고에 뒤이어 나온 것입니다. 초기에는 록웰(Rockwell) 제품을 주로 노렸으나, 이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지멘스(Siemens) 등 더 광범위한 산업 제어 시스템 제품으로 공격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해커들은 한 중요 인프라 제공업체에 침투하여 컨트롤러의 프로그래밍 로직을 변경, 중요 종료 및 경보 처리 프로세스를 비활성화하여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상태에 진입해도 운영자에게 알리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이란과 미국 및 이스라엘 간의 지속적인 분쟁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내에서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공격은 지난 2월 전쟁 시작 이후 이란 정부 해커들이 감행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 중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 과거에는 FBI 국장의 개인 이메일 유출과 같은 전형적인 스파이 활동이나 해킹 및 유출 작전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미국 의료 기술 기업 스트라이커(Stryker)의 직원 기기 수만 대를 원격으로 삭제하는 등 대규모 피해나 중단을 야기하는 파괴적인 해킹으로 양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고는 잠재적으로 인터넷에 노출된 모든 산업 제어 시스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중요 인프라 소유주들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버 위협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의 안정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