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셈틀이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국어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훈민정음'과 전용 개발 도구 '훈민정음 IDE'를 정식 공개했습니다. '버튼의 내용은 '관람 신청'이고, 누르면 관람신청하기를 실행한다'와 같이 영어 키워드 대신 한국어 문장으로 코드를 작성하여 스마트폰 앱과 서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훈민정음은 한국어 문장 구조를 그대로 살려 코드를 읽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의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앱, PC용 프로그램, 그리고 앱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까지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함께 공개된 '훈민정음 IDE'는 코드를 작성하면서 앱 화면을 실시간으로 미리 보고 프로그램을 즉시 실행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개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셈틀은 이미 이 언어로 아이폰 앱 '현문현답'을 출시하여 실제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앱 화면과 서버 코드가 모두 훈민정음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코드를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변환하는 컴파일러(compiler)와 개발 도구(IDE) 자체도 훈민정음으로 개발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현우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이 쓰는 한국어로 프로그래밍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AI 개발 방식의 변화 속에서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셈틀은 훈민정음이 단순히 한글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받기보다는,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쉬운 길을 제공하고 실제 매일 사용하는 제품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프로그래밍 학습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