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개발자가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코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에 도전하고, 동시에 초보자도 C언어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공격(pwn)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8비트 던전 크롤러 게임 '패스워드 던전(Password Dungeon)'을 공개했습니다. 이 게임은 매년 고등학교 CTF(Capture The Flag) 대회를 주최해 온 개발자가 AI가 쉽게 답을 내놓지 못하도록 설계한 교육용 도구입니다.
'패스워드 던전'은 플레이어가 작은 C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는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며 취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C언어 사전 지식이 없어도 구조체(struct), 바이트 헥스 인코딩(byte hex encoding), 널 종료 문자열(null-terminated strings), 엔디언(endianness) 등 핵심 개념을 게임 내에서 설명하며, 최종적으로 버퍼 오버플로우(buffer overflow)를 이용해 마지막 방을 클리어하도록 유도합니다. 게임 코드는 LLM을 활용해 작성되었지만, 레벨 디자인, 아트, 사운드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모바일은 지원하지 않으며, 웹(https://password-dungeon.netlify.app/)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AI 시대에 인간 고유의 문제 해결 능력과 직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LLM이 빠르게 발전하며 CTF 같은 코딩 챌린지마저 AI가 해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개발자는 AI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쉽게 풀 수 없는, 플레이어의 직관과 상호작용이 필요한 챌린지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교육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되,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또한,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스템 해킹(system hacking)의 기초 개념을 게임이라는 친숙한 형태로 접근성을 높여, 미래 보안 전문가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