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윈도우 10 및 윈도우 11의 특정 업데이트(각각 KB5025221, KB5023706)를 설치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비디오 CD(VCD) 파일을 윈도우 탐색기로 복사할 때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일 복사 속도가 0으로 떨어지며 멈추는 것은 물론, 이후 탐색기를 비롯한 윈도우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심지어 정상적인 재시작조차 불가능해 물리적인 전원 차단으로만 복구되는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2023년 3월(윈도우 11)과 4월(윈도우 10) 업데이트 이후 관찰되었으며, 항상 재현되지는 않지만 여러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VCD는 탐색기에서 일반 데이터 디스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표준 ISO 9660 파일 시스템과 다른 독자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탐색기 복사가 완전히 최적의 방법은 아니었어도 대체로 작동했으나, 업데이트 이후 윈도우의 표준 복사 방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러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VCDGear 같은 전용 추출 도구나 FastCopy, TeraCopy와 같은 타사 복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윈도우 자체의 파일 시스템 처리 로직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록 오늘날 VCD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이 버그는 윈도우 시스템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오래된 가족 영상이나 자료를 디지털화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나 수정 패치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VCD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전용 추출 소프트웨어나 전체 디스크 이미징(bin+cue)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번 사례는 과거의 미디어 형식과 최신 운영체제 간의 호환성 문제가 예상치 못한 시스템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