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개발한 파이썬(Python) 기반의 오픈소스 위상 최적화(Topology Optimisation) 엔진 '피닉스(Phoenix)'가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엔진은 사용자가 정의한 설계 공간, 하중, 지지대 등의 조건에 따라 재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최적의 형상을 찾아주는 도구입니다. 드론 프레임 설계를 위해 직접 개발을 시작했다는 개발자의 배경처럼,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의 높은 진입 장벽과 제한적인 기능을 넘어설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피닉스는 장면 정의부터 실시간 3D 최적화 시각화, 그리고 STL 파일 내보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사용자는 JSON이나 파이썬 코드를 이용해 박스, 실린더 등 기본 도형으로 설계 영역을 정의하고, 구조, 열, 진동 등 8가지 물리 솔버(solver)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적화 과정은 실시간 3D 뷰어에서 재료 밀도 변화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되며, 최종 결과물은 3D 프린팅에 바로 활용 가능한 STL 메쉬 파일로 추출됩니다. 특히, 알루미늄과 같은 특정 재료의 물성치를 적용하고, 볼륨 비율, 반복 횟수 등 세부 설정을 JSON 파일로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피닉스의 등장은 제품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복잡한 구조물의 최적 설계를 위해 고가의 상용 소프트웨어에 의존해야 했던 중소기업이나 개인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될 경우, 경량화된 부품이나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가진 제품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