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소프트웨어 개발사 루나시 오디오(Lunacy Audio)가 AI 기반 음악 플러그인(plug-in)을 직접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노바(Nova)'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도구를 개발하고 공유하며 수익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초기에는 루나시와 일부 파트너 개발사가 만든 악기들이 제공되지만, 향후 '노바 빌더(Nova Builder)'를 통해 누구나 플러그인을 제작하거나 기존 플러그인을 리믹스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노바의 가장 큰 특징은 플러그인 개발 방식에 있습니다. 기존처럼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대신, 미리 만들어진 이펙트 블록과 AI 프롬프트(prompt)를 조합하여 악기를 구성합니다. 이는 마치 레고 블록을 쌓듯이 직관적인 방식으로, 코딩 지식이 없는 음악가도 쉽게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게 합니다. 현재 칩튠(chiptune)부터 빈티지 신디사이저, 앰비언트 드론(ambient drone) 등 10가지 플러그인이 제공되며, 이들은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노바 악기는 전용 하드웨어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실행되거나, 선호하는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에 호스트 플러그인으로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루나시는 노바를 '창작자들의 놀이터'로 만들고자 합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케이시 콜브(Casey Kolb)는 “누군가 만든 스텝 시퀀서(step sequencer)에 자신만의 리버브(reverb) 효과를 추가하고, 이를 친구와 공유하며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음악 도구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형태로, 사용자 간의 협업과 창의적인 확장을 장려합니다. 비록 음악 커뮤니티의 AI 도구에 대한 반응이 아직 조심스럽거나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루나시는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바는 AI 기술이 음악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개인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