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7년 중반부터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로보택시(robotaxi)인 사이버캡 증산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사이버트럭이 2023년 말 출시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생산이 종료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결정이 사이버트럭의 신뢰성 문제나 판매 부진 때문이 아니라, 테슬라를 자동차 제조사에서 로봇공학 및 자율주행차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여러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2019년 공개 행사에서는 '깨지지 않는 유리' 시연이 실패했고, 2023년 내부 보고서에는 서스펜션, 차체 밀폐, 소음 등 다양한 양산 전 결함이 보고되었습니다. 출시 후에는 가속 페달 결함, 외장 패널 이탈 위험, 바퀴 빠짐 현상 등으로 여러 차례 리콜(recall)이 이어졌습니다. 머스크는 100만 건 이상의 예약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2025년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만 대 미만에 그쳤으며, 2026년 미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현재 사이버트럭은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테슬라는 생산 종료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 요청에는 답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이버트럭 생산 중단 계획은 테슬라가 미래 성장 동력을 로봇공학 및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찾으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Wes Morrill)은 사이버트럭이 사이버캡으로 이어지는 기술 개발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의 실패는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시도만으로는 시장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특히 잦은 리콜과 낮은 신뢰성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불러왔으며, 이는 아무리 파격적인 제품이라도 기본적인 품질과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테슬라의 사이버캡 전환 전략이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