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우버이츠와 손잡고 미국 내 프라임 구독자를 대상으로 음식 배달 시장에 다시 뛰어듭니다. 프라임 회원들은 이제 아마존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직접 우버이츠의 음식 메뉴를 주문할 수 있으며, 25달러(약 3만 4천 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가 면제됩니다. 이는 아마존이 과거 자체 서비스인 '아마존 레스토랑(Amazon Restaurants)'을 종료한 지 몇 년 만의 재진출로, 직접 구축 대신 파트너십을 통한 효율적인 시장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프라임 구독자들이 별도의 우버이츠 계정 없이 아마존의 기존 결제 수단을 이용해 주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문 과정과 배달 알림은 아마존이 처리하고, 최종 영수증은 우버이츠가 발송합니다. 우버(Uber) 측은 이를 통해 고객들이 식사, 식료품, 생활용품 등 모든 주문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버이츠는 경쟁사인 도어대시(DoorDash)와 인스타카트(Instacart)의 합병으로 재편된 시장 환경 속에서, 아마존의 수천만 프라임 회원들에게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휴는 아마존에게는 신선식품 배달이라는 숙원 사업을 외부 역량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이며, 우버이츠에게는 시장 점유율 1위인 도어대시를 견제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아마존은 그럽허브(Grubhub)와도 유사한 제휴를 맺었으나, 이번에 우버이츠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한 것은 그럽허브의 시장 영향력이 미미해졌거나 아마존이 여러 배달 앱과 협력하는 다각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배달비 면제 혜택이 25달러 이상 주문에만 적용되고 서비스 수수료, 세금, 팁 등 다른 비용은 여전히 발생하여, 실제 고객들이 체감하는 절감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