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구 트위터)가 개인정보 보호와 성능에 초점을 맞춘 오픈소스 대체 프런트엔드 '니터(Nitter)'에 서비스 폐쇄를 요구했으나, 니터 개발팀이 법률 자문을 거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X 코퍼레이션(X Corp.)은 지난 8월 24일 니터 인스턴스와 프로젝트 저장소의 영구 폐쇄를 요구하는 중지·중단 서한을 보냈지만, 니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법적 검토를 통해 프로젝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니터는 사용자가 트위터와 직접 통신하지 않도록 모든 요청을 백엔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는 트위터가 사용자의 IP 주소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지문을 추적하는 것을 막아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합니다. 또한, 트위터의 비공식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자 계정 없이도 이용 가능하며, 광고 없이 훨씬 가벼운 페이지를 제공하여 로딩 속도가 빠릅니다. 예를 들어, 특정 트위터 페이지가 784KB인 반면, 니터는 60KB에 불과합니다. RSS 피드 지원, 다양한 테마, 반응형 모바일 화면 등 편의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니터의 서비스 지속 결정은 거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폐쇄적인 정책에 맞서 사용자의 정보 주권과 개방성을 지키려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트위터와 같은 대형 플랫폼들은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외부 서비스의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플랫폼 종속성을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니터와 같은 대안 서비스의 존재는 사용자들이 플랫폼 선택권을 가지고, 개인정보 보호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앞으로 니터가 X의 추가적인 법적 공세에 어떻게 대응하며 프로젝트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