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쉴드 AI(Shield AI)가 최소 200억 달러(약 27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새로운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27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의 평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몇 달 만에 기업가치가 7배 이상 폭등한 수치로, AI 기반 자율 비행 기술이 국방 분야에서 얼마나 빠르게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쉴드 AI는 전투기, 드론 등 항공 플랫폼에 적용되는 AI 조종사 소프트웨어인 ‘히어로(Hivemind)’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조종사 없이도 편대 비행, 정찰, 공격 등 복잡한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며, 특히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MUM-T(Manned-Unmanned Teaming)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쉴드 AI는 미 국방부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F-16 전투기에 자사 AI 조종사를 탑재하여 시험 비행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미래 전장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쉴드 AI의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AI 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AI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국방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쉴드 AI와 같은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략적 파트너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더 이상 민간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방과 안보라는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의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