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벤처 투자 부문인 SE 벤처스(SE Ventures)가 인공지능(AI)이 촉발하는 새로운 산업 투자 사이클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AI가 데이터 센터, 전력망,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등 물리적 세계와 융합하며 가져올 대대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AI 경제의 기반을 다질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E 벤처스의 글로벌 총괄 파트너 아미트 차투르베디(Amit Chaturvedy)는 AI의 가장 큰 기회가 소프트웨어를 넘어선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컴퓨팅 수요가 에너지 인프라에 막대한 부담을 주면서,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전력망 복원력, 산업용 AI 및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현재 가장 희소한 자원은 '건설 능력'이라며, 건물, 부동산, 에너지, 전력 및 전력화 장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SE 벤처스는 이미 8개의 유니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으며, 3D 금속 프린팅 기술 기업 패브릭8랩스(Fabric8Labs)의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포함해 총 12건의 엑시트를 기록했습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약 80%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사업부와 상업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차투르베디는 AI 시대에 세 가지 주요 투자 영역을 꼽았습니다. 첫째는 AI 인프라로, 모델 훈련 및 추론(inference)을 위한 데이터 센터 효율성 기술(예: Hammerhead AI)에 주목합니다. 둘째는 전력망(grid)과의 상호작용입니다. AI 컴퓨팅 수요가 전력망에 막대한 부담을 주면서, 전력망 복원력을 높이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산업 분야에 대한 AI의 혁신적 영향입니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등장으로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스킬드 AI(Skild AI)와 같은 기업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액시온(Axion)처럼 AI를 활용해 보증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하는 등 특정 산업용 AI 활용 사례에도 큰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고객들이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려는 니즈가 크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