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신 iOS 27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 AI 비서 시리(Siri)의 음성 속도와 표현력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6월 WWDC 26에서 처음 공개된 시리 음성 제어 기능의 일부로, 사용자가 시리 경험을 더욱 개인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iOS 27 베타 3부터는 ‘속도(Pace)’와 ‘표현력(Expressivity)’ 조절 기능이 활성화되어, 베타 테스터들은 시리가 얼마나 빠르거나 느리게 말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인간적인 감정을 담아내는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남성 또는 여성 목소리 선택을 넘어, 다양한 악센트의 음성 중에서 선택하고 슬라이더를 이용해 세부 조절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새 메시지가 하나 있습니다”와 같은 문장을 여러 설정으로 미리 들어보며 최적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시리를 재구축하려는 애플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챗GPT(ChatGPT)와 같은 다른 음성 AI 비서들이 제공하는 맞춤 설정 기능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맞춤 설정 기능은 사용자가 AI 기술과 더욱 깊이 연결되고, AI 비서를 개인적인 동반자처럼 느끼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시리가 iOS 전반에 깊이 통합되어 음성 명령,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스와이프, 측면 버튼, 심지어 새로운 독립형 시리 앱(Siri app)을 통해서도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화된 음성 경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시리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능형 비서로 진화시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