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기업 베르셀(Vercel)의 기예르모 라우흐(Guillermo Rauch) CEO가 최근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agent)의 실제 프로덕션(production) 환경 적용에 있어 모델(model)과의 분리 및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지난해가 AI 프로토타입(prototype)의 시대였다면, 올해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베르셀은 서버 관리 없이 개발자들이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하루 6백만 건의 배포가 이루어지고 이 중 절반이 코딩 에이전트에 의해 촉발됩니다. 또한 매일 1조 개 이상의 토큰(token)이 베르셀의 AI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해 흐르고 있습니다. 라우흐 CEO는 에이전트의 두 가지 킬러 앱(killer app)으로 코딩 에이전트와 기업 내부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를 꼽았습니다. 특히 내부 에이전트의 경우, 데이터 접근 보안, 감사(audit), 도구 호출(tool call) 추적 및 접근 제어(access control)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르셀은 에이전트의 지침과 스킬을 자연어로 정의하는 프레임워크 '이브(Eve)'와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와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데이터를 통제하는 '베르셀 샌드박스(Vercel Sandbox)'를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버스(Airbus)와 같은 기업이 수십 년간 축적한 C++ 코드가 잘못된 개발 도구로 인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샌드박스가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우흐 CEO는 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선택에 있어 가격 대비 성능(price/performance)이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이 특정 AI 연구소(lab)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제미니(Gemini) 등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미니 모델의 성장과 딥시크(DeepSeek), GLM-5.2와 같은 오픈 모델(open model)의 약진을 언급하며, 이는 모델과 에이전트가 결합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oftware engineering)처럼 각 구성 요소가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으로 조합되는 방향으로 AI 생태계가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데이터에 기반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들이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베르셀은 이러한 개방형 AI 인프라의 AWS(아마존 웹 서비스)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