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구 트위터)가 강화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계정 없이 X 게시물을 열람할 수 있게 해주던 개인 정보 보호 서비스인 니터(Nitter)와 엑스캔슬(XCancel)이 최종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지난달 X가 법적 대응을 경고한 이후, 이들 서비스는 잠시 운영을 재개하기도 했으나, 결국 X의 압박에 굴복하여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니터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사용자들이 로그인 없이 X 게시물을 읽을 수 있도록 광고, 추적 쿠키, 자바스크립트 등을 제거한 깔끔한 화면을 제공했습니다. X는 니터가 자사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데이터를 스크래핑하여 규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중단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니터는 법률 자문을 거쳐 프로젝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결국 지난 9월 11일 깃허브(GitHub) 페이지가 읽기 전용으로 전환되며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엑스캔슬 역시 9월 11일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며, 진행 중인 법적 절차의 새로운 전개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X가 자사 콘텐츠에 대한 수익화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X는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지 않고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는 과거 트위터가 서드파티 앱들의 접근을 제한하여 트위터리픽(Twitterrific)이나 트윗봇(Tweetbot) 같은 인기 서비스들이 사라진 전례와 맥을 같이 합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X에 직접 참여하거나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기여하지 않고 콘텐츠를 열람하던 사용자들은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