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의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와중에도, 정반대 방향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에서 더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반발을 넘어, 진정으로 사람 간의 연결과 경험의 가치를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피트니스 스타트업 미러(Mirror)의 창업자 브린 푸트넘(Brynn Putnam)이 새롭게 시작한 '보드(Board)'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 게임을 하고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사이버데크(Cyberdeck)' 제작자들은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는 독특한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야외 활동을 장려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는 AI 없는 브라우저처럼 단순히 기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투게더 테크(together tech)'라는 이름으로 인간적인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디톡스' 또는 '투게더 테크' 스타트업의 등장은 기술 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 소외나 과도한 디지털 의존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본질적인 목적에 다시 집중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험의 균형을 찾아가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