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주자인 스타트업 하비(Harvey)가 최근 5억 5천만 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5억 달러(약 21조 원)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110억 달러(약 15조 원) 평가를 받은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9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디퓨전(Diffusion)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하비는 2023년 이후 최소 8번의 가격 책정 라운드를 완료하며 총 15억 5천만 달러(약 2조 1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하비가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인 키미 K3(Kimi K3)를 기반으로 법률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모델 '하비 테넷(Harvey Tenet)'을 발표한 직후 이루어졌습니다. 하비는 고객들이 자체 오픈웨이트 모델을 채택하고 후속 훈련하도록 장려하며, 독점적인 프론티어 AI 연구소에 의존하지 않고도 산업 전체가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비의 이러한 성장은 법률 산업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특히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고 고객의 맞춤형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접근 방식은, 특정 빅테크 기업의 독점적인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전반의 AI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법률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 서비스 산업에서도 AI 도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AI 기술이 특정 기업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다양한 주체에 의해 발전하고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