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연구팀 핵트론(Hacktron)이 OpenAI의 도움말 포럼에서 발견된 두 가지 취약점을 연계해 OpenAI 직원들의 ChatGPT 계정을 탈취하고 내부 저장소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격은 포럼 이미지 업로드 과정에서 발생한 원격 코드 실행(RCE) 취약점과 OpenAI의 SSO(Single Sign-On) 설정 오류를 결합한 것으로, 최초 발견부터 내부 저장소 접근까지 7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핵트론은 무해한 검증용 PR(Pull Request)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접근 권한을 입증한 뒤, OpenAI에 즉시 신고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OpenAI 포럼이 사용하는 디스커스(Discourse)의 HEIC/HEIF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libheif' 라이브러리의 힙 버퍼 오버플로 취약점을 이용했습니다. 이 취약점은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HEIC/HEIF 파일이 ImageMagick의 'magick' 명령으로 변환될 때 하위 라이브러리인 'libheif' 파서에 직접 노출되는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클로드 오푸스 5(Claude Opus 5)와 같은 최신 AI 모델이 ASLR(Address Space Layout Randomization)이 활성화된 환경에서도 불과 몇 시간 만에 안정적인 익스플로잇(exploit)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핵트론은 OpenAI의 SSO 설정 오류를 통해 탈취한 직원 계정으로 내부 모노레포(monorepo)에 접근할 수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AI 모델의 성능 향상이 사이버 공격 역량을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숙련된 전문가가 수개월에 걸쳐 수행하던 익스플로잇 개발 작업이 AI의 도움으로 며칠 만에 가능해지면서, 제로데이(0-day) 공격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일반 기업들도 정교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기존의 위협 모델을 재평가하고, 이미지 처리 시스템 전반에 걸쳐 보안 패치된 라이브러리 사용과 격리된 처리 환경 구축 등 심층 방어 전략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핵트론은 이러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프런티어 AI 연구소와 인터넷 핵심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