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기술 스타트업 플럭스늄(Fluxnium)이 바닷물에서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핵연료 공급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세 배로 늘릴 계획이지만, 우라늄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정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플럭스늄의 기술은 바닷속에 녹아 있는 40억 톤 이상의 우라늄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플럭스늄은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국립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제작된 고분자 섬유를 이용해 바닷물 속 우라늄을 흡착합니다. 이 섬유는 해조류 양식과 유사하게 바다에 설치된 부표에 매달려 30~60일간 우라늄을 흡수한 뒤 회수되어 우라늄을 추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한 잔류물이 남지 않으며, 섬유는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파운드당 200달러가 넘는 높은 추출 비용이 들었지만, 플럭스늄은 섬유의 표면적을 늘려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우라늄 광산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최근 콩그루언트 벤처스(Congruent Ventures) 주도로 700만 달러(약 96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원자력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우라늄 공급의 대부분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큽니다. 바닷물 우라늄 추출이 경제성을 확보한다면, 이러한 공급망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핵연료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새로운 전력원을 찾는 기술 기업들이 원자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플럭스늄의 등장은 원자력 르네상스를 가속화하고 미래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