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인공지능(AI) 부서가 내부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며 '영혼 파괴 수용소(soul-crushing gulag)'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내부 회의에서 한 직원이 고위 경영진을 비난하는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AI 연구 야망을 지원하기 위해 강제로 배치된 6,500여 명의 엔지니어와 프로덕트 매니저들 사이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반영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징집병(draftees)'이라 부르며, AI 모델 훈련을 위한 퍼즐 생성 및 코딩 문제 해결과 같은 단순 반복 작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메타가 지난 몇 년간 수십억 달러를 AI에 쏟아붓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고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이메일로 갑작스럽게 AI 부서로의 이동을 통보받았으며, '합류하거나 퇴사하라'는 선택지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내부 회의에서 외부 계약직보다 메타 직원들의 지능이 '훨씬 높다'는 이유로 자사 엔지니어들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서는 이전에 메타버스(Metaverse)에 830억 달러를 투입했던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서의 부사장이었던 마허 사바(Maher Saba)가 이끌고 있으며, 초기에는 관리자 한 명당 최대 50명의 직원이 보고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메타가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기 위해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생산성 저하와 핵심 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메타의 AI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고통을 야기했다'고 인정하며 실수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지만, 기업이 혁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복지와 만족도를 어떻게 균형 있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