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재단이 최신 모델인 라즈베리 파이 5(Raspberry Pi 5)에 16GB 램(RAM)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2.4GHz 64비트 쿼드코어 Arm Cortex-A76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 모델은 이전 라즈베리 파이 4 대비 CPU 성능이 2~3배 향상되었으며, USB 3.0, 기가비트 이더넷, 무선 LAN 등 강화된 연결성을 제공합니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나 데스크톱 대체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5는 800MHz VideoCore VII GPU와 듀얼 4Kp60 HDMI 출력을 지원하여 그래픽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라즈베리 파이 자체 설계 실리콘인 RP1 사우스브릿지(southbridge)가 주요 I/O를 담당하며, USB 대역폭 2배 이상 증가, MIPI 총 대역폭 3배 증가, SD 카드 성능 2배 향상, 그리고 PCIe 2.0 x1 인터페이스 노출을 통해 확장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16GB 모델은 350달러에 판매되며, 1GB, 2GB, 4GB, 8GB 램 버전도 선택 가능합니다.
이번 고용량 램 모델 출시는 라즈베리 파이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진전입니다. 과거 저렴한 교육용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넘어, 로컬 AI 추론, 고성능 미디어 서버, 복잡한 자동화 시스템 등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는 분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6GB 모델의 350달러라는 가격은 저가형 미니 PC나 다른 싱글 보드 컴퓨터(SBC)들과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비슷한 가격에 더 많은 기능이나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즈베리 파이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커뮤니티 지원은 여전히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