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eddit)이 AI 봇과 무단 데이터 스크래핑(scraping)에 맞서기 위해 '올드 레딧(Old Reddit)' 경험에 대한 접근을 더욱 제한합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올드 레딧을 계속 사용하려면 로그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난 6개월 이내에 올드 레딧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계정이어야만 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기존 올드 레딧 사용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새로운 봇 계정 생성이나 버려진 계정을 통한 봇 접근을 차단하려는 분명한 의도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경의 일환으로, 레딧은 오는 11월 13일부터 RSS 피드 지원도 중단합니다. 레딧 측은 RSS가 현재 대규모 스크래핑과 자동화된 남용의 일반적인 통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자(moderator)를 위한 대체 솔루션으로 디스코드 릴레이(Discord Relay) 등을 제안했지만, 커뮤니티 운영이 아닌 일반적인 RSS 피드 사용자에게는 별도의 대안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레딧은 이미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의 웨이백 머신(Wayback Machine) 차단, 앤트로픽(Anthropic)과의 소송, 구글(Google) 및 오픈AI(OpenAI)와의 데이터 사용 계약 체결 등 무단 데이터 접근에 대한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 경쟁이 심화되면서 플랫폼들이 자사 데이터 보호에 나서는 최근 추세를 반영합니다. 레딧의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 CEO는 2025년 5월에 올드 레딧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025년 8월에는 스팸, 스크래핑 등 악용 사례가 늘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제한은 최근 도입된 올드 레딧 로그인 의무화가 스크래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로그인된 모든 계정이 접근할 수 있다는 한계를 보완하려는 것입니다. 다만, 로그인한 운영자(moderator)는 최근 사용 이력 없이도 올드 레딧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딧은 공개 데이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사용하는 앱과 봇을 개발자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2027년 1월 12일까지 앱을 등록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API 접근이 차단되며, 2027년 3월에는 모든 공개 API 접근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는 레딧이 자사 데이터를 통제하고 수익화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사용자들에게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