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인의 디지털 활동을 기반으로 맞춤형 시각 스토리를 생성하는 실험적인 인공지능(AI) 앱 '드림빈즈(Dreambeans)'를 인도에 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 외 첫 국제 시장 진출로, 구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시장인 인도를 통해 AI 기반 개인화된 스토리 경험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하려 합니다. 드림빈즈는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앱으로 제공되며, 영어 외에 힌디어, 펀자브어, 타밀어 등 13개 인도 현지어를 지원합니다.
드림빈즈는 사용자가 별도의 프롬프트(prompt)를 입력할 필요 없이 구글 캘린더(Calendar), 제미나이(Gemini), 지메일(Gmail), 포토(Photos), 검색(Search), 유튜브(YouTube) 등 연결된 구글 서비스의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의 관심사와 일상생활에 대한 개인화된 스토리를 능동적으로 생성합니다. 초기에는 정적인 AI 생성 일러스트레이션을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비디오 생성 모델인 비오(Veo)를 활용해 일부 스토리에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추가하는 기능도 도입했습니다. 구글은 인도 사용자의 높은 관심과 현지 서비스 활용도를 고려해 인도를 첫 국제 시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센서 타워(Sensor Tower)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내 드림빈즈 다운로드 수는 출시 초기 급증 후 감소세를 보였으며, 메타(Meta)의 뮤즈(Muse)나 챗GPT(ChatGPT) 등 다른 범용 AI 앱에 비해 아직은 낮은 수준입니다.
드림빈즈의 출시는 개인화된 AI 경험의 잠재력과 함께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사용자의 구글 계정 정보에 의존하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 및 데이터 접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사용자가 연결할 서비스를 선택하고 언제든지 연결을 해제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드림빈즈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망한 사람에 대한 스토리 등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기억이 생성될 가능성도 인정하며, 구글 포토(Google Photos)의 제어 기능처럼 특정 주제를 피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글은 드림빈즈가 단순히 스토리를 넘어 사용자가 제안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actionable)'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의 삶에 더 깊이 관여하는 미래를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