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전문 기업 앵커(Anker)가 IFA 2026에서 첫 일반 판매(Over-The-Counter, OTC) 보청기를 공개하며 개인 오디오 시장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번 출시는 최근 미국 OTC 보청기 시장에서 주요 업체인 LXE 히어링(Eargo, Lexie Hearing 모회사)이 사업을 중단한 직후 이루어져, 앵커가 이 공백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의 신형 보청기는 귀 뒤에 착용하는 RIC(Receiver-In-Canal)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핵심 기술로는 앵커가 지난 4월 발표한 '더스(Thus)' 칩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칩은 앵커의 사운드코어 리버티 5 프로(Soundcore Liberty 5 Pro) 이어버드 시리즈에 처음 적용되어 뛰어난 음성 분리 성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보청기에는 4개의 빔포밍 마이크가 내장되어 사용자가 대화하는 상대방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배터리 성능 또한 뛰어나,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36시간까지 쓸 수 있습니다. 특히 5분 급속 충전으로 2시간 사용이 가능해 경쟁 제품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합니다.
앵커의 OTC 보청기 시장 진출은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쉽게 보청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보청기는 의사의 처방과 전문적인 피팅 과정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크고 접근성이 낮았지만, OTC 보청기는 일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이러한 장벽을 낮춥니다. 앵커는 음향 기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청기가 필요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품질의 청각 보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청각 보조 기기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