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 '오케스트라(Orchestra)'가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도구는 사용자가 코드를 한 줄도 작성하지 않고도 웹사이트 탐색, 데이터 추출, 양식 작성 등 복잡한 브라우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자동화 스크립트를 실제 파이썬 플레이라이트(Playwright) 코드로 내보낼 수 있어, 기존 노코드(no-code) 도구의 가장 큰 단점인 벤더 종속성(vendor lock-in)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내장된 브라우저에서 직접 작업을 기록하거나, 40가지 이상의 '악기(instruments)'라 불리는 시각적 단계를 조합하여 자동화 흐름(flow)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탐색', '클릭', '추출', '반복', '조건 분기' 등 플레이라이트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노코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 과정은 실시간으로 실행되며, 변수 변화나 오류 발생 시 명확한 메시지와 페이지 스냅샷을 제공하여 디버깅을 돕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서점에서 책 목록을 CSV 파일로 추출하는 작업을 단 6단계의 시각적 과정만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코드 내보내기' 기능입니다. 오케스트라로 만든 모든 자동화 흐름은 실시간으로 플레이라이트 코드로 컴파일되며, 사용자는 이를 독립적인 스크립트 파일이나 패키지화된 폴더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보낸 코드는 오케스트라 없이도 CI/CD 파이프라인, 크론 작업(cron job), 또는 다른 개발자의 컴퓨터에서 실행 가능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동화 자산을 완전히 소유하고, 향후 다른 도구로 전환하거나 개발자를 고용할 때도 기존 작업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데이터 스크래핑, 가격 및 재고 모니터링, 양식 자동 입력, QA 테스트, 리드 목록 생성, 백오피스 루틴 등 다양한 웹 자동화 작업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노코드 도구의 접근성과 코드 기반 도구의 유연성 및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많은 노코드 도구들이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어 추후 마이그레이션이 어렵거나 커스터마이징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비개발자도 쉽게 자동화를 구축하고, 필요시 개발자와 협업하거나 더 복잡한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는 자동화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사용자에게 더 큰 자유와 통제권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