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운영체제(OS) 하이쿠(Haiku)가 25주년을 기념하여 R1/베타6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약 2년간의 개발과 530건 이상의 버그 수정 및 개선 작업을 거쳐 공개된 이번 버전은 시스템 전반의 성능 향상과 함께 다양한 신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x86_64 아키텍처에서 모질라(Mozilla)의 공식 파이어폭스(Firefox)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QEMU용 NVMM 하드웨어 가상화도 지원하며, Go 컴파일러와 런타임도 패키지 저장소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R1/베타6는 시스템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16만 개 이상 파일이 있는 저장소에서 `git status` 명령 실행 시간이 핫 캐시 기준 약 15초에서 2.5초로 대폭 단축되었고, HaikuWebKit 전체 빌드 시간은 4시간 53분에서 2시간 33분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새로운 메모리 할당기(malloc) 도입, 저메모리 복구 기능 강화, 파일시스템 쓰기 제어 개선 등 핵심 시스템 구성 요소들이 최적화되었습니다. 또한, 트래커(Tracker) 검색 기능, 화면 영역 캡처 도구, 디스크 이미지 관리 등 사용자 경험(UX)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이쿠는 주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개발하며, AI 생성 코드나 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이쿠 R1/베타6 출시는 과거 비OS(BeOS)의 정신을 계승하며 현대적인 컴퓨팅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저사양 하드웨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최신 x86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을 강화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리눅스(Linux)나 윈도우(Windows) 같은 주류 OS가 요구하는 높은 시스템 사양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나, 특정 목적의 임베디드(embedded) 시스템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 베타 단계로 데이터 손실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