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에 새로운 구독 모델을 도입하며 개발사 간 협력을 장려합니다. 기존에는 한 개발사가 자신의 여러 앱을 묶어 번들로 판매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서로 다른 개발사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구독 번들을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개별 앱을 각각 구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되었으며, 스트리밍 및 미디어 업계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략을 앱 생태계에 적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HBO나 디즈니 같은 기업들이 여러 콘텐츠 구독을 묶어 가치를 높이고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애플은 개발사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심지어 단독 구매가 불가능한 '스위트(Suites)'라는 구독 패키지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번들 구독은 고객층이 겹치지만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닌 개발사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앱, 사진 및 비디오 편집 도구, 소셜 미디어 콘텐츠 게시 앱을 묶어 '창의성 앱 번들'을 만들거나, 할 일 관리 앱과 캘린더 앱을 결합한 '생산성 앱 번들'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발사들이 서로의 제품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며 사용자들에게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앱 생태계의 활성화와 사용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