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포기했던 우버(Uber)가 지난 2년간 30여 개 자율주행(AV) 기업과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제국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우버가 핵심 사업인 차량 호출(ride-hailing)과 음식 배달(delivery)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버는 2014년 자율주행 사업부 ATG(Advanced Technologies Group)를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웨이모(Waymo)와의 소송,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의 사임, 그리고 치명적인 사망 사고 등으로 인해 2020년 ATG를 오로라(Aurora)에 매각하며 자율주행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우버는 다시 자율주행 분야로 돌아와 공격적인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으며, 2024년부터는 이러한 협력 관계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주요 파트너로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오로라(Aurora), 독일 뮌헨에서 로보택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오토브레인스(Autobrains), 유럽의 자율주행 차량 운영사 아보모(Avomo), 러시아 얀덱스(Yandex)에서 분사한 배달 로봇 및 자율주행차 기업 아브라이드(Avride), 중국의 바이두(Baidu), 보도 배달 로봇 기업 카트켄(Cartken) 등이 있습니다. 우버는 이들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우버 플랫폼에 자율주행 차량 및 로봇을 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버의 전략은 자체 개발의 위험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파트너의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트럭, 로보택시, 보도 배달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우버의 기존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물류 및 라스트마일 배송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특정 기술이나 제조사에 얽매이지 않는 OEM-불가지론(agnostic)적 접근 방식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규제 환경이 다른 여러 국가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