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Andy Jassy)의 제보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상위 AI 모델인 미토스(Mythos)와 페이블(Fable)의 모든 해외 사용을 전면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 5(Fable 5) 모델에서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냈고, 이 사실을 재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당국자들에게 전달한 것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보고를 받은 백악관은 즉시 대응 회의를 열었고, 외국 정부, 기업, 개인의 해당 모델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위험 해소 방안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혁신 저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앤트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미토스와 페이블의 전체 사용자 접근을 차단했으며, 이로 인해 외국 출신 연구진 다수가 최신 모델 작업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이 지적한 취약점이 상대적으로 기초적이며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발견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정부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AI 산업에 대한 정부 통제 강화 흐름의 일부로 평가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의 오랜 불신과 정치적 긴장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앤트로픽은 전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다수 채용했고,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해 온 전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상위 모델의 해외 사용 차단은 이르면 올가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앤트로픽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 이탈 시 오픈AI(OpenAI)와 같은 경쟁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