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최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환경 오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시설은 AI 모델 학습 및 추론(inference)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다수의 디젤 비상 발전기를 운영할 계획인데, 이 발전기들이 연간 수백 톤에 달하는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등 유해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환경적 대가에 대한 경고등으로 해석됩니다.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에 제출된 허가 신청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비상 상황 시 연간 340톤의 질소산화물과 250톤의 일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근 지역의 대기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으로, 특히 질소산화물은 스모그와 산성비의 주요 원인이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측은 비상 발전기가 평소에는 가동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전력망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제 가동 시간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아마존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같은 AI 기술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곧 엄청난 양의 전력 소비로 이어집니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화석 연료 기반의 전력에 의존하고 있어,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탄소 배출량과 대기 오염 문제도 함께 심화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적인 대안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