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장의 선두 주자를 가리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 'Road to Autonomy Index'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지표는 과거 불투명했던 자율주행 경쟁 구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첫 발표에서 중국 바이두(Baidu)의 아폴로 고(Apollo Go)가 로보택시 부문에서 구글 웨이모(Waymo)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자문 및 연구 스타트업 오텀니 AI(Autnmy AI)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공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합니다. 연방 및 주 정부 보고서, SEC 문서, 공개 거래소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운영, 규모, 수익, 상업적 파트너십, 제조 역량, 안전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12시간마다 업데이트됩니다. 로보택시 외에도 자율주행 라이선싱, 자율주행 트럭, 배달 로봇 등 네 가지 부문의 순위를 제공합니다. 특히 오텀니 AI는 단순히 인터넷 정보를 스크랩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로보택시 부문에서는 바이두 아폴로 고가 웨이모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포니.ai(Pony.ai)와 위라이드(WeRide) 등 중국 기업들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테슬라(Tesla)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지표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동안 웨이모와 같은 미국 기업들이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추격하며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선두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국 시장의 특성상 대규모 테스트 베드 확보가 용이하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기술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 지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