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깃허브(GitHub)에서 여러 대의 구형 컴퓨터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는 '헤드리스 시너지 서버(headless Synergy server)' 구축 가이드가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너지(Synergy)는 여러 컴퓨터 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공유하는 소프트웨어인데, 서버 역할을 할 컴퓨터가 없거나 특정 컴퓨터에 서버를 설치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는 오렌지파이 제로(OrangePi Zero)와 같은 저전력 싱글보드 컴퓨터(SBC)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오렌지파이 제로에 Xorg와 더미(dummy) 장치를 사용하여 가상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고, 여기에 시너지 서버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가상 프레임버퍼(virtual framebuffer)인 xvfb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는 물리적 입력 장치를 지원하지 않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Xorg와 더미 장치를 활용하면 물리적 입력 장치로부터 입력을 받아 시너지 서버에 전달할 수 있어, 실제 키보드와 마우스로 여러 클라이언트(client) 컴퓨터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 설정은 암비안(Armbian)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아미가 1000(Amiga 1000)이나 페가소스 II(Pegasos II)와 같은 레트로 머신에서도 성공적으로 작동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헤드리스 시너지 서버는 특정 틈새시장(niche use case)에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레트로 컴퓨터 수집가나 개발자처럼 다양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여러 대의 구형 기기를 다루는 사용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복잡한 케이블 연결이나 여러 입력 장치를 번갈아 사용할 필요 없이, 단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모든 기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작업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과거의 기술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는 흥미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