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이 조용히 분사시킨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mobility) 브랜드 올소(Also)가 첫 제품인 모듈형 전기자전거 TM-B를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스탠퍼드 항공우주 박사이자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크리스 유(Chris Yu) 사장이 이끄는 올소는, 고급 전기차 기업의 자회사라는 시선 속에서도 독립적인 사업체로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TM-B 전기자전거는 교체 가능한 상단 프레임, USB-C 충전 배터리, 내장 스크린, 직렬 하이브리드 페달-바이-와이어(pedal-by-wire) 시스템, 그리고 독자적인 '드림 라이드(Dream Ride)' 소프트웨어 등 독특한 기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상업용 배송을 위한 전기 사륜차 TM-Q도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인한 반도체(IC) 및 부품 공급망 대란, 복잡한 미국 전기자전거 법규, 그리고 고객들의 배송 지연 불만 등 여러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고성능 캐패시터(capacitor)나 인쇄회로기판(PCBA) 소재 같은 핵심 부품들이 AI 서버와 열 관리 요구사항이 겹치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대체 부품을 찾아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소는 초기 런치 에디션(Launch Edition) 자전거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일반 및 고성능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단순히 전기자전거를 넘어 미래 자율 배송 시장에 대한 올소의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크리스 유 사장은 장기적으로 자율 배송 분야에서 올소의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의 전기자전거는 그 첫걸음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모빌리티가 단순한 개인 이동 수단을 넘어 물류 및 도시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