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Generation Z)가 기존의 스와이프(swipe) 기반 데이팅 앱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매칭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 중퇴생들이 설립한 디토(Ditto)는 이러한 변화를 포착, AI 챗봇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성격과 가치관을 분석하여 실제 만남을 주선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디토는 틴더(Tinder)나 힌지(Hinge)처럼 프로필을 스와이프하는 대신,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해 가입하고 AI 챗봇과 대화하며 자신의 정보와 데이팅 선호도를 입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취미나 관심사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성격적 특성, 예를 들어 모험심이나 독립성 등을 파악하여 궁합이 맞는 상대를 찾아줍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디토는 사용자에게 매치된 상대방의 정보와 함께 만날 시간, 장소를 알려주며, 사용자는 그저 약속 장소에 나가 데이트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만남까지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디토는 1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매칭된 커플 중 약 20%가 실제로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스와이프 앱의 실제 만남 성사율과 비교했을 때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디토는 사용자에게 매치된 이유를 설명하는 콜라주 형식의 그래픽을 제공하여 Z세대의 미적 감각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생 이용자들에게는 .edu 이메일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920만 달러(약 12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디토의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Z세대의 데이팅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