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자사의 챗GPT(ChatGPT) 프로(Pro) 요금제에 월 500달러짜리 'Pro 500'을 추가하며, 기존 요금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이제 챗GPT 프로는 월 100달러의 Pro 100, 월 200달러의 Pro 200, 그리고 새로 추가된 월 500달러의 Pro 500 세 가지 등급으로 운영됩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최상위 요금제인 Pro 500에 대폭 늘어난 사용량과 함께 '아스트라 울트라패스트(Astra Ultrafast)'라는 프리미엄 속도 등급을 독점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울트라패스트는 코덱스(Codex)에서 토큰 생성을 최대 8배 빠르게 처리하여, 초당 300토큰의 속도를 자랑합니다.
새로운 Pro 500 요금제는 기존 챗GPT 플러스(Plus) 요금제 대비 25배 많은 사용량을 제공합니다. 또한, 일시 중단되었던 Pro 200 요금제의 신규 가입도 재개되었지만, 기존 가입자와 달리 신규 및 재가입자에게는 이전보다 적은 사용량이 적용됩니다. 기존 Pro 200 가입자는 2026년 10월 29일까지는 기존 사용량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축소된 사용량으로 전환됩니다. 오픈AI는 요금제별 구체적인 사용 한도 대신 'Pro 100보다 Pro 200이, Pro 200보다 Pro 500이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는 식으로만 명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월 구독료에 특정 배수를 곱한 만큼의 API 크레딧으로 사용량이 책정된다고 추정하며, 기존 Pro 200의 혜택이 크게 줄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챗GPT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기업이나 헤비 유저들에게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하면서, 동시에 프리미엄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오픈AI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울트라패스트 기능은 빠른 응답 속도가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나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Pro 200 사용자들의 사용량 축소는 'AI 보조금 시대가 끝났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오픈AI에 대한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는 앤스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로의 이탈을 가속화하거나, 오픈소스 모델로의 전환을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개편은 오픈AI가 수익성 강화와 프리미엄 서비스 차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지만,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이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