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6616억 원, 영업이익 972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3.3%, 영업이익 38.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분기 PC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하고 콘솔 매출도 전년 대비 143% 성장하며 플랫폼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실적 성장은 크게 두 가지 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먼저, 'PUBG(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견고한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PC 버전에서는 '제노포인트'와 'PAYDAY' 모드,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상품이, 모바일 버전에서는 신규 X-Suit '피닉스트라'가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신작 '서브노티카 2'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22일 만에 500만 장 판매를 돌파했으며, 기존작을 포함한 '서브노티카' IP의 상반기 매출은 232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매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다소 악화되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6.5%로, 전년 동기 45.8% 대비 9%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31.8%로 1분기 41.0%보다 낮아지며 수익성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신작 출시 및 마케팅 비용 증가, 개발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창작 툴을 고도화하고, 신규 재화 'WOW 토큰'을 도입해 창작자 보상 기회를 확대합니다. 또한 '나루토', '스파이더맨' 등 외부 IP를 활용한 UGC도 늘려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오는 8월 '게임스컴 2026'에서는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는 'PUBG' IP 기반 신작을 포함한 5종의 신작('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을 공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이번 실적은 'PUBG'라는 강력한 IP와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가 크래프톤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익성 관리와 신규 IP 개발 비용 효율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하반기 UGC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크래프톤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