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가 자회사 xAI의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사용 중인 무허가 가스 터빈들을 철거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그 시기는 2027년 7월까지 미뤄질 예정입니다. 현재 멤피스 인근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이 데이터센터는 69개의 가스 터빈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수개월째 허가 없이 운영되어 왔습니다. 스페이스X는 향후 1.2기가와트(GW) 규모의 영구 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무허가 터빈 사용은 NAACP와 남부 환경 법률 센터(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페이스X는 터빈이 운송용 트레일러에 실려 있어 허가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지만, 연방 규정은 터빈의 크기와 사용 방식에 따라 허가가 필수적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대기 오염이 심각한 곳 중 하나로, xAI의 터빈은 연간 2,000톤 이상의 스모그 유발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지난달 법무부는 NAACP 소송에서 스페이스X의 손을 들어주며, 무허가 터빈 사용이 "국가, 경제, 에너지 안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향후 3년간 데이터센터용 가스 터빈 구매에 2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미시시피주로부터 발급받은 허가 문서에 따르면 새로운 발전소는 16.48메가와트(MW)에서 50메가와트(MW)에 이르는 41개의 가스 터빈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터빈과는 다른 모델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올해 초 임시 천연가스 발전 전문 기업인 APR 에너지(APR Energy)를 인수했지만, 이 회사의 터빈 또한 새로운 콜로서스 발전소 계획과는 무관해 보이며, 이는 또 다른 미발표 프로젝트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번 사태는 AI 데이터센터의 급증이 전력 수요와 환경 규제 준수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