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18년 인수한 GIF 검색 서비스 테너(Tenor)의 API를 6월 30일부로 공식 종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X(구 트위터), 디스코드(Discord), 블루스카이(Bluesky), 왓츠앱(WhatsApp) 등 테너 API를 연동해 GIF 검색 기능을 제공하던 여러 온라인 플랫폼들이 다른 GIF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구글은 지난 1월 13일부터 신규 API 연동 요청을 중단했으며, 기존 계약 및 통합 서비스도 모두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이번 API 종료가 "핵심 제품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자사 서비스인 구글 메시지(Google Messages)와 G보드(Gboard)에서는 계속 테너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미 X는 "강제로 전환해야 했다"고 밝혔고, 디스코드는 지난 1월부터 기피(Giphy)와 클리피(Klipy)를 대안으로 테스트했으며, 왓츠앱도 5월부터 클리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API 종료는 해당 플랫폼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GIF 서비스마다 라이브러리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에 테너를 통해 즐겨 사용하던 GIF를 더 이상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메타(Meta)가 경쟁사 기피를 인수하려 했을 때,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테너를 유일한 대규모 GIF 제공업체로 지목하며 인수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간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결국 메타는 2023년 기피를 매각해야 했습니다. 이번 구글의 테너 API 종료는 GIF 시장의 경쟁 구도와 플랫폼 생태계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