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매출을 늘리며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익성 악화라는 딜레마에 직면했습니다. 마음AI, 노타, 크라우드웍스 등 주요 AI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AI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휴먼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마음AI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57억 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엣지 AI(Edge AI) 기술을 개발하는 노타 역시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손실이 12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 또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8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적자 확대는 주로 AI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증가, 그리고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AI 산업이 아직 초기 성장 단계에 있으며,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는 실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유치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며, 결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